총파업 종료…부산대병원은 파업 장기화 우려
[KBS 부산] [앵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이틀째, 부산에서는 오늘, 산별노조 파업 출정식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노조가 갑자기 파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총파업 대신 현장 교섭과 현장 파업으로 대체한다는 지침인데,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부산대병원은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기한 총파업 이틀째인 보건의료노조.
부산을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서 산별노조 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윤영규/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 : "의사가 부족해서 응급실 뺑뺑이 사망이 늘어나고 있고, 병원 현장에서는 의사를 대신하는 불법 의료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정식 파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총파업 대신 현장 교섭과 현장 파업으로 전환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공의료기관인 부산대병원은 노사가 팽팽히 맞서며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부산대병원 간호사 한 명에 환자 수는 15~20명 수준.
부산대병원 노조는 담당 환자 수를 5명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간호 인력을 늘려 달라고 요구합니다.
또 비정규직 직원들은 이미 인력 부족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만큼 약속한 5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병원 측에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김성윤/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부산시설분회장 : "저희가 아무리 현장에 위험성이 있어도 이거를 말씀을 드리려면 자회사나 용역 업체랑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기왕이면은 직접 고용을 하는 게…."]
이에 대해 부산대병원 측은 병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개별 교섭이 진행되면서 대부분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전망이지만, 일부 병원은 노사가 대립각을 세우며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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