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집속탄 우크라 도착…바이든 “푸틴 이미 졌다”

이정민 2023. 7.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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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집속탄이 벌써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이 이미 전쟁에서 졌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지원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폭탄이 터질 때 내부의 작은 폭탄들이 쏟아져 나와 광범위한 지역에 공격이 가능한 집속탄의 위력이 전쟁에서 즉각적 효과를 낼 거라고 우크라이나는 기대했습니다.

[올렉산드르 타르나브스키/우크라이나 남부 '타브리아' 연합군 작전사령관 : "방금 (집속탄을) 받았습니다.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전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무기입니다. 집속탄을 확보하면 우리가 우위를 갖는다는 걸 적도 알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그간 꺼려온 사거리 300km의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반격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가 진전을 이룬다면 러시아도 협상에 나설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오래 계속될 걸로 보지 않는다, 푸틴은 이미 전쟁에서 졌다고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는 이미 전쟁에서 패했어요."]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프리고진의 신병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도, 그가 목숨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을 거란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걸 조심할 것입니다. 메뉴를 예의주시하겠죠."]

이에 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늘어난 군사 지원도 전황엔 큰 영향을 못 줄 거라며, 우크라이나에 가입 문턱을 낮춘 나토엔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우크라이나 안보를 강화하지도 못할 거고, 넓게 봐선 세계를 더 취약하게 만들 거라 확신합니다."]

러시아는 앞으로 외국산 탱크를 우선 공격 대상으로 삼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향후 반드시 이뤄질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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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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