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수장 회담…“한중일 협의체 재활성화”
[앵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지선 기자! 싱하이밍 대사 발언 이후에 두나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었는데, 오늘(14일)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회담은 박진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11개월 만의 대면 회담입니다.
회담은 45분간 열렸는데, 양측은 성숙한 한중관계를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역내 평화를 위해 한중일 정상회담 등의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 대사 발언으로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일단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렸지요?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이틀만에 3국 외교장관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긴급 공개 회의를 열었지만, 이번에도 성과 없이 끝났죠.
이렇게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미일은 공조를 통해 추가 독자 제재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아세안 외교장관들도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죠.
그곳 현장에서 북한 측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이곳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입니다.
북한에선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대사가 참석했는데, 취재진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고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금 전 담화를 내고 ICBM 발사는 정당하다며 미국이 북한을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여러 규탄 성명과 안보리 회의 소집에 반발한 건데요.
그러나 북한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아세안 국가들도 '깊이 경악했다'는 표현까지 쓰며 규탄 성명을 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지는 점점 더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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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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