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목적인데…"서울 춘천고속도로 정체 해소 어려워"

조성흠 2023. 7. 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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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점 변경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사업 목적 중 하나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정체 해소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까지도 이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번 사업으로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정체 해소가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교통 정체 해소란 목표는 이미 2021년 작성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부터 등장합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를 건설해 수도권 제1순환선과 함께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고, 경기동남권 간선도로망을 확보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난 5월, 강상면 종점 대안이 처음 담긴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 내용이 나왔습니다.

예타안과 대안의 사업 목적은 달라진 게 없는데, 노선은 오히려 서울춘천고속도로와 더 멀어졌습니다.

국토부는 현장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 6호 교통난의 해소 등은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목표 중 하나였던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정체 해소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미 예타안부터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혼잡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았는데, 대안으로 마련한 노선 역시 효과가 없었던 겁니다.

예타안에선 2032년 사업시행시 기준 국도 6호선에서 매일 8.5%의 교통량이 줄 때, 서울춘천고속도로가 포함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2.8% 감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안 역시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국토부 관계자> "목적에, 스타트할 때 쓸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부 감소는 하지만 영향이 크지는 않아서 이게 두 개 다 효과는 비슷하다고 이해를 하는게 맞을 거 같아요."

한편,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둘러싼 논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토부는 경기도에 노선 변경 논란과 관련한 공개 간담회를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서울양평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예비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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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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