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FA' 채은성, '홈런 5개'로 생애 첫 2023 홈런레이스 우승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채은성(33)이 2023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6시15분에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이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레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홈런 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는 드림 올스타의 박병호(kt), 한동희(롯데). 그리고 나눔 올스타의 박동원, 오스틴 딘(이상 LG), 노시환, 채은성(이상 한화)이었다. 당초 이번 홈런 레이스는 팀전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참가 예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개인전으로 변경됐다.

이번 홈런 레이스는 예선과 결선 없이 7아웃제로 실시됐다. 참가 순서는 오스틴–노시환–박동원–채은성–박병호-한동희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참가한 오스틴은 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데 그쳤다. 이어 올 시즌 19개 홈런을 터트리며 KBO리그 홈런 부분 공동 1위 노시환이 출전했다. 하지만 노시환은 단 1개의 홈런포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세 번째 순서로 박동원이 나섰다. 3아웃 이후 홈런을 터트리며 예열을 마친 박동원은 5아웃 이후 2개의 홈런을 추가해 총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 순번으로 등장한 채은성은 3아웃 만에 3홈런에 성공하며 예사롭지 않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4아웃 때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흐름을 탄 채은성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최종 홈런 5개로 홈런 레이스를 마쳤다.

채은성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박병호가 5번째 타자로 나섰다. 박병호는 2아웃까지 홈런 4방을 터트리며 1위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홈런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으로 참가한 한동희는 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데 그쳤다.

결국 5개의 홈런을 터트린 채은성이 2023 홈런 레이스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준우승은 박병호가 차지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