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무역수지 흑자 행진 이어가
[KBS 대구] [앵커]
국내 무역수지가 최근 겨우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대구, 경북은 큰 폭의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의 경우 2차전지뿐만 아니라 지역 기반 산업이었던 기계류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실상은 좋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었는데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대구, 경북은 상황이 다릅니다.
대구본부세관의 지난달 대구, 경북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가 늘어난 47억 2천만 달러, 수입은 1.9% 감소한 26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20억 9천만 달러 흑자로 25%나 늘었습니다.
대구는 최근 수출이 급증하던 2차전지 관련 화공품 수출이 소폭 준 반면 기존 주력산업인 기계류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20% 안팎까지 늘었습니다.
경북도 철강제품과 2차전지 관련 화공품 수출이 각각 40%와 67.9% 늘며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미국과 유럽, 경북은 일본과 유럽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명진호/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최근에 많은 국가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해외생산을 늘리고 이에 따라서 국내에서 원·부자재 수출이 함께 늘고 있고 그 대상지가 미국, EU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새로운 수출 산업인 2차 전지에다 기존 산업의 수출까지 크게 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 무역수지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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