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아쿠냐 주니어 'MVP 레이스' 독주…ML 최초 기록으로 이어질까

박정현 기자 2023. 7.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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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이저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오타니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전반기 26개 홈런을 때려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6·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특급 유격수의 길을 걷고 있는 완더 프랑코(22·탬파베이 레이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0.408)와 장타율 4위(0.515)의 얀디 디아스(32·탬파베이), 일발 장타를 장전한 아돌리스 가르시아(30·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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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 메이저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15일부터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할 가운데, 누가 양대리그 MVP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전반기가 끝난 뒤 47명의 ‘MLB.com’ 기자와 분석가들의 투표 결과를 통해 MVP 후보를 예측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이변 없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이름이 거론됐다. 47명 모두의 표를 받으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스타로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 팀 내 에이스이자 1선발을 맡고 있다.
▲ 타자로는 팀 내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타자로서 타율 0.302(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1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50, 마운드에서는 7승4패 100⅓이닝 평균자책점 3.32 13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0을 기록 중이다. 팀의 주포이자 에이스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있는가. 그는 또 다른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오타니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전반기 26개 홈런을 때려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6·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특급 유격수의 길을 걷고 있는 완더 프랑코(22·탬파베이 레이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0.408)와 장타율 4위(0.515)의 얀디 디아스(32·탬파베이), 일발 장타를 장전한 아돌리스 가르시아(30·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포함됐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호타준족 스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반대편 내셔널리그에서는 호타준족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47명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해 폭발적인 장타력과 주루 능력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미 전반기에만 21홈런-41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순조롭게 다가서고 있다. 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명도 달성하지 못한 30(홈런)-70(도루) 클럽에도 도전한다.

▲ 아쿠냐 주니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스타다.

아쿠냐 주니어와 함께 빅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무키 베츠(31·LA 다저스)와 역대급 재능으로 꼽히는 코빈 캐롤(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변함없이 맹활약 중인 프레디 프리먼(34·다저스), 타율 0.400에 도전하는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후보로 꼽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대리그 총합 19번의 만장일치 MVP가 나왔으나 같은 해 양대리그 모두에서 만장일치 MVP가 나온 적은 없다. 적수가 없어 보일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와 아쿠냐 주니어가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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