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서 산사태로 4명 매몰…2명 심정지
[KBS 대전] [앵커]
오늘 하루 300mm 넘는 비가 내린 논산에서 산사태가 나 납골당을 찾은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 시간 반 만에 구조했지만 2명은 심정지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상현 기자, 사고는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리포트]
네, 저는 사고가 난 봉안시설 2백 미터 앞에 서 있습니다.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봉안시설로 다가갈수록 지대가 조금씩 높아지는 지형입니다.
계속된 폭우에 내부는 추가 붕괴 우려까지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이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습니다.
비탈면에서 무너진 토사에 사고가 발생한 건데요.
119구조대원들이 산사태 발생 한 시간 반 만에 매몰자 4명을 모두 구조했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고 1명은 중상, 1명은 경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정지 상태인 2명은 70대와 80대 부부로, 조카, 손자와 납골당을 찾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산사태에 부서진 차량을 견인하는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부여에서도 오늘 새벽, 갑자기 뒷산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특히, 홍성이나 보령처럼 지난봄, 큰불이 났던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은 밤사이 긴급재난문자와 안내방송을 잘 챙겨주셔야 합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대피 장소를 미리 파악한 뒤 위기 상황에서 곧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논산 산사태 현장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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