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XXX야" 선생님+부모 구타하는 금쪽이, 충격적인 감정 기복('금쪽')[종합]

이지민 2023. 7.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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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민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순식간에 돌변해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금쪽이 사연이 그려졌다

14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여름 방학 특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1탄, ‘초2 아들의 위험천만한 학교생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불면증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라는 아빠 엄마는 금쪽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교권 위가 열려 10일 정학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금쪽이 엄마는 직장도 그만둔 채 금쪽이를 케어하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고. 엄마는 “모두 피해를 받아 죄송한 마음뿐 같은 부모로 너무 죄송하다”며 “우리 가족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해맑은 미소로 엄마와 함께 등교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쉬는 시간에 “가라고!”라고 소리치며 친구들에게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는 금쪽이에 모두들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러다 이내 아기처럼 엉엉 울기 시작하는 금쪽이. 이를 말리는 선생님과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며 험한 욕설을 하는 등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러다가 또 돌변해서는 “친구들아 미안해”라며 사과해 스튜디오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금쪽이에 오은영은 모니터를 중단했다. 오은영은 “내가 화나면 나는 뭐든 해도 돼!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화가 나면 물불 안 가리고 누구든 무차별적으로 분노를 표현한다. 이는 대인 관계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교감 선생님께도 폭력성을 드러내는 금쪽이가 그려졌다. 교실로 찾아온 교감 선생님. 그런데, “야, 미쳤어?”, “싸가지 없는 XX” 등 온갖 폭언과 함께 교감 선생님을 구타하며 난동을 부리는 금쪽이 때문에 교실은 아수라장이 된다. 결국 교감 선생님도 눈물을 보이는데.. 그러다가 금쪽이는 다시 급사과를 하며 선생님께 안긴다.

이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오은영은 “금쪽이는 감정에 지속성이 없다”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는다. 이어 금쪽이가 “적절한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배우지 못한 채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지적한다. 이대로 성인이 된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진단해 충격을 더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집에서의 일상도 담겼다. 금쪽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자 엄마는 “친구들 욕하고 소리 지르면서 피해를 많이 줬다. 그래서 오늘은 학교 안 갈 거야. 못 가. 그리고 계속 그렇게 행동하면 집에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거다”라고 하며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다짜고짜 옷을 갈아입고 생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아빠! 아빠”를 외치며 금쪽이 父에게 달려갔다. 금쪽이 父는 “속상해?”라고 금쪽이를 달랜 후 엄마에게 가서 “내가 보면 당신은 너무 강압적이고 부정적이다. 힘든 거 알지만 금쪽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엄마가 단호하게 훈육하자 금쪽이는 엄마에게 발길질을 하며 생떼를 쓴다. 그러더니 “나는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마는 나를 미워해”, “마음속에 큰 상처를 남겼어 오늘”이라는 말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고는 바로 아빠에게 안겨 위로받는다.

이에 오은영도 크게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 지었다. 오은영은 “이 집엔 없는 게 너무 많다. 금지가 없고 한계 설정이 없고 제한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빠의 무조건적인 포용 또한 문제가 된다고 일침 했다.

오은영은 “원인을 많이 찾았다. 가장 큰 문제는 부모의 비일관적인 훈육이다. 엄마는 비교적 안 되는 걸 알려주며 잘못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지만 아버지는 금쪽이가 울면 마음이 약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두 분이 아이한테 주는 메시지가 동일하지가 않기 때문에 아이가 헷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력을 쓰는 일은 절대 안 된다고 일관되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화내지 않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부모의 지도력인데 이것을 먼저 회복하셔야 한다. 그리고 금쪽이의 문제 행동 이후 안아주고 토닥이고 ‘쉬어’라고 하는데 그러면 금쪽이는 반성하는 기회가 없다. 넘어선 안 될 한계라는 걸 배울 수 없다. 금쪽이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엔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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