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5층 건물 철근 휘고 붕괴 위험…16명 긴급 대피

송은아 2023. 7.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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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 있는 지상 5층 규모 상가주택이 붕괴 위험에 처해 거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14일 목포소방서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 목포시 호남동 한건물에서 문이 열리지 않고,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내부에 있던 내국인 5명, 외국인 11명 등 16명을 대피시키고 건물 출입과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다만 콘크리트와 철근 부식이 심해 향후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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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 있는 지상 5층 규모 상가주택이 붕괴 위험에 처해 거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14일 목포소방서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 목포시 호남동 한건물에서 문이 열리지 않고,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층 주기둥이 하중을 버티지 못한 듯 철근이 휘어지고 콘크리트가 갈라지고 부서진 채 떨어져 나갔다.

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내부에 있던 내국인 5명, 외국인 11명 등 16명을 대피시키고 건물 출입과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이 건물은 33년 전 준공돼 1층은 마트, 2∼5층은 사무실·오피스텔로 사용되고 있다.
14일 전남 목포시 호남동 한 5층 규모 상가주택 건물의 1층 주기둥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고 철근이 훤히 드러난 모습. 독자 제공, 목포=연합뉴스
당초 허가와 달리 2층 당구장, 사무실을 오피스텔로 개조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3월 건축법과 주차장법에 따른 위반 건축물로 등재됐다. 당국은 붕괴 예방을 위한 긴급 조치를 하고, 불법 개조가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장을 점검한 건축구조기술사는 주기둥 2개에 철제 보강 작업을 하면 일단 붕괴 위험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콘크리트와 철근 부식이 심해 향후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목포시는 진단 내용을 토대로 건축물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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