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책 읽기 外[새책]
위험한 책 읽기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 등장한 소설, 잡지, 순정만화 등을 검토하며 여성이 행하는 책읽기의 정치성을 탐구한다. ‘가정독본’ ‘주부생활’, 1980년대 등장한 여성주의 잡지, 1990년대 순정만화를 거쳐 소설 <82년생 김지영>기까지 여성들의 ‘위험한 책읽기’의 역사를 다룬다. 허윤 지음. 책과함께. 2만2000원
희망의 책
투투 대주교,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담은 <기쁨의 발견>을 펴낸 더글러스 에이브럼스가 제인 구달을 인터뷰했다. 기후위기로 암담한 시대, 제인 구달이 희망의 의미에 대해 말한다. 인간의 지능, 자연의 회복 탄력성, 굴하지 않는 인간 정신력을 희망의 근거로 든다. 변용란 옮김. 사이언스북스. 1만8000원
민주주의에 반대한다
정치학자 제이슨 브레넌이 민주주의의 해로움을 비판한다. 유권자를 호빗(정치 무관심 비투표층), 훌리건(정치 광팬), 벌컨(이성적 유권자)으로 나눠 선거는 호빗과 훌리건이 주도한다고 말한다. 민주주의가 완전무결한 체제가 아님을 지적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홍권희 옮김. 아라크네. 2만2000원
거목을 찾아서
타이완은 식물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나무가 70m까지 자란다. 식물학자 쉬자쥔은 로프에 의지해 거목에 올라 70m 꼭대기에서만 볼 수 있는 수관층 생태계를 연구한다. 거목의 거대한 수관에서 살아가는 착생생물들은 하나의 완벽한 생태계를 이룬다. 김지민 옮김. 글항아리. 1만8000원
술래 바꾸기
김지승이 사물에 깃든 기억을 술래처럼 찾아다니며 “사물이 세계를 품었다 뱉는 순간에” 흘러나온 이야기를 담았다. 글쓰기 수업의 여성 노인들은 인과적이며 정량화된 시간에서 벗어난 술래 바꾸기 명수들이다. 친숙한 사물이 낯설어지고, 사물화된 존재들이 이야기의 주체가 된다. 낮은산.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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