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만이 아니었다…축구선수들의 수면제 의존 문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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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들이 수면제에 의존도 문제가 대두됐다.
또한 알리는 "우리는 경기를 뛰어야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훈련을 해야 한다. 평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기 때문에 때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망가진다면 부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어느 정도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알리의 발언을 조명하며 영국 축구선수들 중에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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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축구선수들이 수면제에 의존도 문제가 대두됐다.
델레 알리의 발언으로 심각성이 드러났다. 알리는 13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의 유튜브 채널인 ‘디 오버랩’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특히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알리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할 몇 가지 일들이 있었다. 난 6살 때 집에 방문한 어머니의 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내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난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에 마약을 거래했다. 11살 때에는 옆 집에 사는 사람이 나를 다리에 매달기도 했다”라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알리의 인생은 12살이 되던 해부터 달라졌다. 알리는 “그리고 12살이 됐을 때 난 다른 사람들에게 입양됐다. 날 입양한 분들은 정말 놀라운 사람들이었다. 새로운 부모님이 내게 해준 것들을 생각하면, 그 누구도 그 이상으로 나에게 잘해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신이 사람들을 만들었다면 그분들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알리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정신적인 고통을 느낀 알리는 베식타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뒤로 정신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리는 “우리는 경기를 뛰어야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훈련을 해야 한다. 평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기 때문에 때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망가진다면 부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어느 정도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는 알리만이 아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알리의 발언을 조명하며 영국 축구선수들 중에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구단들은 선수들의 수면제 의존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구단들이 선수들의 수면제 의존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EPL의 한 클럽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 관리 담당자를 따로 고용했다. 또한 아스널을 포함한 몇 개의 클럽들은 선수들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알리의 용기 있는 고백에서 시작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중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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