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안쓰럽고 이상하지만 사랑 가득한 '홍김동전', 벌써 1년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3. 7. 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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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동전으로 운명을 정하는 피땀 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 표방
홍진경-김숙-조세호-주우재-우영 5인의 합이 매력
'수저 게임' '시청률 모의 전투' 등 신선한 소재 눈길
시청률은 1%대로 낮지만, OTT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부문 14주째 1위
박인석 PD "멤버들 좋은 사람, 서로 좋아해…일 이상의 애정 갖고 임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KBS2 예능 '홍김동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주우재, 김숙, 박인석 PD, 홍진경, 조세호, 장우영. KBS 제공
"저희가 가진 게 너무 없어서 (웃음) 다른 프로그램 대비 조금 안쓰럽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조금 안 돼 보이면 더 주고 싶잖아요. 그런 감음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주우재)

"저는 '홍김동전' 촬영이 기다려지는 게 너무너무 기분이 좋고 실제로 녹화를 하는 날 스트레스가 풀려요." (우영)

모두가 '신개념'과 '그동안 없었던 무언가'를 강조하는, 어느 분야보다 트렌드 변화가 빠른 예능계에서 당당히 '구개념 버라이어티'라고 정체화한 KBS2 예능 '홍김동전'이 1주년을 맞았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홍김동전' 기자간담회에서 박인석 PD와 멤버들은 모두 프로그램 '존속'과 '장수'에 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진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가진 각자의 캐릭터와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레 다져지는 팀워크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흙수저 시대를 빗댄 '수저 게임', 낮은 시청률을 오히려 소재 삼은 '시청률 모의 전투' 등 신선한 소재가 주요 관전 요소이며, 매주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분장 쇼로 웃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멤버들이 '아낌없이' 웃겨주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 사진 촬영 시간부터 유쾌해 취재진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각자 '팝 스타'를 주제로 분장하고 나와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홍진경은 별안간 회오리춤을 췄고, 주우재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둘리 춤과 '숭구리당당' 춤을 빨리 추다가 조금 천천히 춰 달라는 요청에 자체 슬로우를 건 버전을 재차 선보였다. 우영은 오전 촬영 당시 구두 굽이 나갔음에도 문워크를 하며 퇴장해 이목을 끌었다. '조르노 마스'로 변신한 조세호도 익살스러운 포즈로 웃음을 유발했다.

김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이후 촬영에서도 볼거리가 쏟아졌다. 큰 키 차이를 강조한 포즈를 취한 홍진경과 김숙은 서로 '공주님 안기'에 도전했다가 모두 실패했고, 홍진경과 우영 역시 서로를 들어 올리려다가 찰나의 성공을 보여줬으며 '별거 중'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멀찍이 떨어져서 포즈를 취했다. 주우재와 조세호도 키 차이를 부각하는 포즈로 웃음을 유발했고,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넙죽 큰절했다.

'저금통'이라는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로 마니아층의 인기를 얻고 있으나, 시청률은 아직 1%대여서 분발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주우재가 "그냥 후보에만 올라도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하자, 김숙은 "사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내 "OTT(순위)나 (다양한 플랫폼 내) 반응이 들어가면 우리도 올라갈 수 있다"라며 "저희는 다음 회차가 없다고 생각하고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회차가 (남아) 있을 때만이라도 열심히 하자고 하고, 그 모습을 우리 팬분들이 좀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우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연출자인 박인석 PD도 "사실은 이렇게 이 자리에서 많은 기자님들 오시는 간담회 자리를 갖고 있는 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래도 되나' 싶은 좀 과분함을 느낀다"라며 "다음에 또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그때는 조금 더 당당하게 기자님들 오신 발걸음에 좀 죄송스럽지 않게 더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비록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홍김동전'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 '웨이브'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주 기준 전체 프로그램 순위 77위로 시작한 '홍김동전'은 55위(2023년 1월 9일주), 42위(2월 27일주), 33위(3월 13일주), 12위(3월 31일주)에 이어 4월 1일 기준 오늘의 '톱20'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려 차근차근 올라왔다. KBS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14주째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멤버들과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즐겁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 PD는 "시청자들이 '홍김동전'을 사랑하는 이유는 멤버들 덕분이다. 멤버들 각자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고 서로를 좋아한다. '홍김동전'이라는 프로그램은 분명히 일이지만, 일 이상의 애정을 갖고 임해주고 있다. 좋은 사람들이 웃음을 절대 놓치지 않고, 사람들이 보기에 기분 좋은 웃음을 만들어 주시는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저희 프로그램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우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회를 거듭할수록 살아나는 캐릭터도 볼거리 중 하나다. 2세대 대표 아이돌 2PM(투피엠)의 멤버로 다른 출연진보다 예능 경험이 적었던 우영은, 요즘 물오른 예능감으로 '홍김동전'의 웃음 타율이 부쩍 높아졌다. '홍김동전이 낳은 예능 괴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멤버들에게 지난 1년 동안 우영의 예능감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주우재는 "근데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우영이는 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이렇게 이상했고 우리도 받아들이는 데 오래 걸렸고 시청자분들은 받아들이는 데 더 오래 걸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숙은 "요즘 들어 제일 웃긴 애가 우영인 것 같다. 본인도 자기가 웃긴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 요새 자신감이 생겨서 많이 편집되는데도 꿋꿋이 하는 걸 보면 대견하다. 아기가 기다가 걷는 걸 보는 것처럼. 우영이가 다섯 명 중에서는 가장 변화가 큰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조세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주우재는 "우리가 녹화하다 보면 열정 과다가 될 때가 있다. 가끔가다 그런(우영의) 멘트들로 김을 쫙 빼 준다. 그런 선순환을 해 준다"라고 전했다. 조세호는 "제작진이 녹화 현장에서 제일 좋아하는 웃음벨이 우영이 아닌가"라며 "'아, 내가 좀 더 그릇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영씨 끼를 받아주려면"이라고 거들었다. 주우재가 "세호씨가 유일하게 못 받는 연예인이 우영씨"라고 하자 조세호는 우영을 두고 "주변에서도 탐을 많이 내는 예능의 천재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홍김동전' 세계관 안에서 우영 '사실혼 관계'인데 '현재 별거 중'인 사이인 홍진경은 "우리가 미술 학교에서 만났다고 한다면,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채로 자기만의 패턴과 자기만의 색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이 너무 환상적이고 천재적인 그런 학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내추럴한, 진짜 천재가 나타났다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박 PD는 "(출연진을) 후반 작업할 때 화면으로만 만나는 제작진도 있다. 그분들 중 우영씨 팬이 굉장히 많고 현장 스태프 중에서 카메라 감독님들도 좋아한다. 여기 다 웃음에 진심이고 재밌는 분들 많은데 재미를 만들려면 약간 돌아이처럼 행동하거나 이상하게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 다들 이상한, 어떤 퍼포먼스를 일부러 재밌게 하려고 한다면 저 친구(우영)는 진짜 이상한 애다. 만들어 내는 이상함과 노력하는 웃음이라기보다는 예상이 안 되어서 예능 '꾼'들도 감탄할 정도로 계산되지 않은 웃음을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김동전' 박인석 PD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제공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당시 '웃긴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되찾고 싶다고 밝힌 조세호에게 1년 동안 그 꿈을 이뤘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조세호는 "'홍김동전' 재밌겠다,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진경이 누나를 좋아하는데 같이 한다면 제가 재미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안에 꿈틀대는 재미난 부분을. 너무나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조세호의 재미난 모습을 봤다고 해서 많이 감사하고, 그 프로그램이 '홍김동전'이라서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우영은 "하나의 프로그램에 고정 MC로, 패널로 들어가서 이렇게 몸을 다 던져가면서까지 아무런 걱정 없이, 물론 부담감은 있지만 걱정과 고민까진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난 게 저한테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다. 요근래 일 년 동안 저를 봤을 때 저는 너무 행복하고 행복에 겨워 산다. 주위에서 저를 부러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라고 답했다.

그는 "뭔가 일을 해 나가면 보통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지 않나"라며 "형 누나들 사이에서 막내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근데 (촬영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누나들, 형들, 제작진분들이 저에게 그렇게 만들어 주시는 거 같다. 정말 저는 사랑을 받고 있다. 정말 예쁨을 받고 있고.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고 든든하고, 어마어마한 보호막이 옆에 있는 것 같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숙이 홍진경을 안으려고 시도하는 모습. KBS 제공

'홍김동전'을 사랑하는 마음은 출연진 전부 한마음이다. 어떻게 팀워크가 돈독해졌는지 묻자, 주우재는 "저희가 시작 때부터 고군분투하지 않았나. 시청률 바닥부터 같이 쌓아 올라온 느낌이랄까. 훨씬 더 끈끈해지고 같이 이겨냈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처음부터 시청률이 대박으로 나왔다. 그럼 너무 행복했겠다"라고 해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홍진경은 "워낙에 세호나 숙 언니는 가족 같은 사이고, 이번에 촬영하면서 우재랑 우영이는 처음 알고 일하게 됐는데 예전부터 알던 사람들 같다. 동생이지만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어떻게 저런 애드리브를 하지, 하고 되게 많이 자극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숙은 "눈치챈 분들도 있지만 멤버들이 다른 프로보다 유독 여기서 많이 까분다. 사실은 여기에 악이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고 너무 편안하고 욕심부리는 사람이 진짜 없다. 제작진이 가끔 우리가 하기 싫은 걸 슬쩍 밀 때도 있다. 근데 제작진도 순해서 '자, 노세요' 해 준다. 진짜 놀이터마냥 편하게 노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주우재와 조세호. KBS 제공

김숙은 "진경이나 세호, 이 멤버들 한다고 했을 때 '난 무조건 할게' 했다. 무조건 재밌겠다 싶었다. 그냥 우리끼리 있는 것 자체가 재밌겠다 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고 (그게)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는 너무 멤버들과 제작진에 감사하다"라고 말을 이었다.

멤버들의 합을 두고, 박 PD는 "제가 사실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멤버들을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잘할 줄 알고 있었다. '멤버들이 해낼 수 있을까?' 했는데 어떤 재미와 케미를 만들었다기보다는, 너무 잘하고 좋은 사람들이라는 걸 시작할 때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박 PD는 "프로그램 기획 전에는 회의에 회의를 반복하다 보면 불안감만 커질 때도 있다. 실행하지 않았을 때 오는 걱정과 모호함, 불안함이 있는데 포스터 촬영하려고 멤버들이 와서 찍은 적이 있는데 그때 확신했다. 이 멤버들이랑 하면 뭐라도 되겠다. 멤버들을 보면 너무 안심이 됐고, 그 한 명 한 명을 만날 때 안심이 된 게 5명이 모여 있으니 훨씬 더 안심이 됐다"라고 말했다.

장우영과 홍진경이 멀찍이 떨어져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조세호는 전날(13일) 박 PD와 통화한 일화를 언급했다. 조세호는 "제작진이 너무 열심히 준비를 해 준다. 사실 오늘(14일)이 녹화인데도 어젯밤에 박 PD님하고 통화했는데 밤 10시 40분인가 그랬다. 프로그램 회의를 하고 있더라. 내일 당장 프로그램이 (촬영) 시작되지만 그래도 좀 더 재밌는 게 있지 않을까 하고. 오히려 우리는 제작진이 너무나 잘 준비해 주신 곳에서 더 재밌게 우리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멤버들에게 '홍김동전'이 어떤 의미인지 표현해 달라고 하자, 우영은 처음에 "KBS 프로그램?"이라고 했다가 "2PM 이후로 2PM 같은 저의 힘인 것 같다"라고 답변을 보충했다. 주우재는 "저에게 '홍김동전'은 본가 같다. 항상 따뜻하고 오면 밥 차려 주고 빨래해 주고, 막 편하게 있어도 저를 서포트해 주는 느낌의 공간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숙은 "제 소울 푸드가 떡볶이다. ('홍김동전'은) 떡볶이와 같은 존재다. 너무 자주 보고 싶고, 맛보고 싶기도 하고, 어떤 한편으로는 조금 짠하다. 항상 마지막인 것처럼 해서. 우리보다 더 짠한 건 우리 PD님"이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세호는 "홍길동전에는 마지막 페이지가 있더라도 '홍김동전'에는 마지막 페이지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왼쪽부터 주우재, 김숙, 홍진경, 조세호, 우영. KBS 제공

홍진경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독특한 답을 내놨다. 홍진경은 "마지막 잎새 같은 느낌이다. 창밖에 그려져 있는 마지막 잎새를 보면서 힘내는 소녀가 있다. 떨어질락 말락 하며 버티고 있는데 이 잎사귀는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기자님들과 시청자분들이 외면하시면 한 소녀는 생명이 날아갈 것"이라고 해 폭소가 터졌다. 우영은 "그만 해요, 이제"라며 제지해 다시 웃음이 터졌다.

'홍김동전'은 앞으로 '원시인 특집' '혼성그룹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주우재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회차로 아직 방송 전인 '원시인 특집'을 골랐다. 홍진경은 '혼성그룹 프로젝트'를 꼽았다. 그는 "댄스 오디션, 오늘도 그거 찍느라고 의상이 이런데 정말 재미있다. '언니쓰' 때처럼 긴장감과 초조함이 있지만, 라도 PD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혼성그룹 과정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 마디만 이 말씀은 하고 싶어요. 우리 출연자분들은 프로그램을 여러 개 하시니까 제작진도 만나고 저 제작진도 만나고 하실 수 있는데 PD, 작가들은 이제 현재 오늘의 인생의 프로그램은 하나씩밖에 없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저희 조연출들, 작가님들은 모두 일주일 내내 이 5명만 보고 삽니다. 근데 편집을 하면서 일주일 내내 이제 이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데 그게 너무 행복해요. 사실은 이제 출연자가 좀 이렇게 미울 때도 있고 어떤 프로그램 하다 보면 잘 안 맞을 때도 있고 '좀 더 잘하지' 좀 이런 아쉬움이 있을 때도 있는데 이분들이 만들어 주는 소스를 가지고 일주일 동안 편집을 하고 메이킹을 하는 게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인석 PD)

"다음 주에 (시청률이) 0.1%라도 안 떨어졌으면 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박인석 PD는)이고, "시간이 없"어서 "계속 좀 달려볼 생각"이라는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KBS 2TV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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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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