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선배님 첫 홈런처럼…” LG 1R 미래 거포, 퓨처스 올스타 최고의 별이 되다 [퓨처스 올스타전]

이후광 2023. 7. 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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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미래 거포 김범석(19)이 퓨처스 올스타전 최고의 별이 됐다.

김범석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올스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범석은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에 힘입어 퓨처스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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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북부리그 올스타 김범석이 MVP를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4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김성락 기자]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상무·NC·삼성·롯데·KT·KIA)와 북부(한화·LG·고양(히어로즈)·SSG·두산) 리그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1, 2루 북부 김범석이 3점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7.14 /ksl0919@osen.co.kr

[OSEN=부산, 이후광 기자] LG 트윈스의 미래 거포 김범석(19)이 퓨처스 올스타전 최고의 별이 됐다. 

김범석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올스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팀도 9-7로 승리. 

김범석은 1회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1루주자 이주형이 도루 실패하며 다음 이닝으로 기회가 미뤄졌다. 이후 2회 선두로 등장해 유격수 땅볼, 4회 다시 선두로 나서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김범석의 진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3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서 등장, 한재승 상대로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3B-1S에서 5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70km, 비거리는 128.3m였다. 

김범석은 멈추지 않았다. 8-7로 근소하게 앞선 7회 1사 1루서 1루주자 김건이가 2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OSEN=부산, 이대선 기자]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렸다.5말 2사 1,2루에서 북부리그 올스타 김범석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3.07.14 /sunday@osen.co.kr

김범석은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에 힘입어 퓨처스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200만 원. LG 선수의 퓨처스 올스타전 MVP 수상은 2011년 김남석(LG) 이후 12년 만이다. 

김범석은 경남고를 나와 2023 신인드래프트서 LG 1라운드 7순위로 뽑힌 포수 유망주로, 퓨처스리그서 47경기 타율 3할6리 6홈런 27타점 장타율 .497를 기록 중이었다.

다음은 김범석과의 일문일답이다. 

-수상 소감

퓨처스 올스타에 뽑혀 영광이었는데 와서 좋은 성적 거둬서 정말 기분 좋다. 가족들, 지인분들 많이 찾아와주셔서 더 힘이 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노린 건가

그런 건 딱히 없었다. 첫 두 타석 타이밍이 늦는 경향이 있어서 힘 빼고 앞에서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OSEN=부산, 김성락 기자]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상무·NC·삼성·롯데·KT·KIA)와 북부(한화·LG·고양(히어로즈)·SSG·두산) 리그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2루 북부 김범석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7.14 /ksl0919@osen.co.kr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관했나

그렇다. 사직구장이 투수 친화형 구장 바뀌었다고 해서 그런 구장에서 홈런 쳐서 정말 좋다.

-부산에서 홈런을 치고 MVP를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근처 학교 다니고 야구장도 많이 왔다. 여기서 야구해본다는 게 감회가 남달랐는데 좋은 결과까지 찾아왔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

-7-7 동점 됐을 때 MVP를 못 받을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나

경기를 뒤집는 게 우선이었다. 다가올 타석을 준비했다.

-홈런 세리머니의 의미는

1군에서 오지환 선배님이 첫 홈런 치고 세리머니 하셔서 나도 그걸 하면서 1군과 2군 같은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북부리그 올스타 김범석이 MVP를 수상하고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로 나가고 있다. 2023.07.14 / foto0307@osen.co.kr

-상금 200만 원 어떻게 쓸 것인가

퓨처스팀 커피차 쏘겠다.

-이정훈 3루 코치와 세리머니를 격하게 했는데

행동으로 잘했다는 메시지가 전해져서 나도 기분 좋게 세리머니했다. 

-오늘 MVP의 의미는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 펼쳤기 때문에 나중에 1군 가더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1군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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