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초당 9,000톤 방류…한강·하천 수위 ‘주의’
[앵커]
이번에는 수도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13일)보다는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수도권에도 오늘(14일) 하루 7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한강 수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데요,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훈 기자! 잠수교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죠?
[기자]
네, 잠수교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흙탕물 속에 깊이 잠겨 있습니다.
삐죽 솟아나온 표지판과 가로수가 아니면, 여기가 한강공원이란 사실도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후 9시 기준 잠수교 지점 수위는 7.34m로, 차량통제 기준보다 1m 이상 높습니다.
빗줄기가 약해졌는데도 한강 수위가 내려가지 않는 건 팔당댐 방류 때문입니다.
어제오늘 집중 호우로 지금 이 시각에도 팔당댐에서는 초당 9000톤 가까운 물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어제 이 시각 방류량의 2배 가까이 되는 양입니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아홉 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팔당댐 방류는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비 때문에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주말, 그리고 다음주에도 장맛비가 예고돼 있다는 점입니다.
한강 상류 지역에 호우가 집중될 경우에는 한강 수위가 단시간에 급격하게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습 침수 지역에서는 홍수예보,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에서 위험한 곳은 없을까요?
[기자]
현재 수도권에 홍수특보가 발령돼 있는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 중랑천 등 주요 하천 수위가 전반적으로 높고요.
서울 시내 27개 하천 통행로는 출입이 여전히 금지된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한때, 탄천에는 홍수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곳 잠수교는 오늘 새벽부터 양방향 보행과 차량운행이 모두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 하류IC도 계속해서 통제되고 있어 우회 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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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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