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아이 향해 물대포 쏜 제트스키 男 '입건'

정인지 기자 2023. 7. 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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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제트스키로 물보라를 일으켜 어린아이를 다치게 한 제트스키 운전자가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제트스키를 몰고 강가에서 제트스키를 구경하고 있던 어린아이들에게 물보라를 뿜으면서 갑작스러운 물보라에 아이 한명은 튕겨져 날아갔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제트스키 운전자라고 밝히며 사과문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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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 운전자는 아이들을 쳐다보더니 모터를 아이들 쪽으로 돌리고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이때 일직선으로 뻗은 세찬 물대포가 흰색 옷을 입은 아이를 정면으로 강타했다. 물을 맞은 아이는 순식간에 뒤로 날아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강에서 제트스키로 물보라를 일으켜 어린아이를 다치게 한 제트스키 운전자가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가해자 40대 남성 A씨를 특정해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제트스키를 몰고 강가에서 제트스키를 구경하고 있던 어린아이들에게 물보라를 뿜으면서 갑작스러운 물보라에 아이 한명은 튕겨져 날아갔다.

사고 내용과 영상이 제트스키 동호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피해 아이 부모는 사고 직후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신고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제트스키 운전자라고 밝히며 사과문이 올라왔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영상을 보고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아이와 부모님을 빠르게 찾아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고 반성하겠다. 나름 경찰서에 사건 접수 의뢰된 것도 확인했고 해경 쪽에 신상과 연락처를 남겨놨다"고 전했다.

제트스키 운전자는 아이들을 쳐다보더니 모터를 아이들 쪽으로 돌리고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이때 일직선으로 뻗은 세찬 물대포가 흰색 옷을 입은 아이를 정면으로 강타했다. 물을 맞은 아이는 순식간에 뒤로 날아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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