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N은 운전이 재미있는 차” 정의선 회장, 영국 공개행사장서 홍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 5 N’을 가운데 두고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공개한 뒤 “운전이 재미있는 차”라고 치켜세웠다. 정 회장은 직접 운전해봐야 재미를 안다며 내연기관 스포츠카 같은 엔진음도 높이 평가했다. 정 회장은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굉장해서 그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영국 자동차 행사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신차 공개행사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5 N을 ‘운전이 재밌는 차’라고 강조한 뒤 “직접 운전해봐야 재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옆에 타보기만 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 N에 대해 정 회장은 “전기차 퍼포먼스를 조금 더 강화시킨 것”이라며 “스포츠 버전을 만들었고, 내연기관 엔진 배기음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운전을 더 재밌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오닉 5 N 공개행사 중 시연된 홍보 동영상을 보며 내용이 마음에 든다는 듯 환하게 웃기도 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신차 출시 행사에 계속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스케줄만 맞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아이오닉 5 N 공개행사를 진행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 5 N을 개발하기까지 너무 높은 도전 과제가 있었는데 엔지니어들이 끝까지 해냈다”며 “도전정신을 갖고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현대차가 가져가야 할 DNA 같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