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워커+김민재' 황금 수비라인 구축한다...'구두 합의'→ 맨시티에 오퍼 예정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카일 워커(33‧맨체스터 시티) 영입에 청신호를 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워커와 개인 조건에 구두 합의했다. 뮌헨은 이제 맨시티와 이적료 협상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뮌헨은 워커로부터 그린라이트를 받았다. 아직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고, 뮌헨은 맨시티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영국 '토크 스포츠'는 "워커는 뮌헨 입단에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클럽 간의 이적료 동의가 필요하다. 뮌헨은 공식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워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라이트백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고, 이후 2009년에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주전으로 올라서더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핵심이 됐다. 빠른 발이 장점이었다. 공수를 활발하게 오가며 측면을 지배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더 무서워졌다.
워커는 2017년 여름에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 5,270만 유로(약 750억 원)에 맨시티로 합류했다. 이적 후 한층 더 발전했다. 풀백인데 중앙으로 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재다능한 모습을 내세우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전술 변화 후에는 3백 우측 스토퍼를 맡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EPL 우승 5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 커뮤티니 실드 우승 2회를 차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거머쥐었다. 트로피만 14개다.
워커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만료 1년을 앞두고 뮌헨과 연결됐다. 뮌헨은 임대 영입했던 주앙 칸셀루를 돌려보내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에 해당 자리를 워커로 메울 계획을 세웠다.
지난 7일,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다. 독일 '빌트'는 7일, "뮌헨은 워커를 영입하는 데 매우 자신이 있다. 워커가 이적에 관심을 표명한 후, 뮌헨은 워커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커는 뮌헨으로 정말 이적할 것인지, 아니면 맨시티에 남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뮌헨은 기본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유혹하고 있다. 뮌헨은 보통 30세 이상의 선수와 1년 계약만 맺는 걸 고려하면 파격적인 제안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약 기간에서 뮌헨이 더 좋은 조건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시티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나, 2년을 준비했다고 했다. 반면, 뮌헨은 2+1년 계약으로 더 긴 기간을 약속했다.
시간이 흘러 14일, 개인 합의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독일 복수 매체는 워커와 뮌헨이 구두 합의를 했다고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은 워커와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워커는 뮌헨에 입단할 준비가 됐다. 이제 뮌헨은 맨시티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워커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50억 원)를 책정했다. 이적료 합의만 이루게 되면 이적이 성사된다.
한편, 뮌헨은 김민재 영입도 눈앞에 뒀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논산훈련소 퇴소 후 메디컬 테스트를 정상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9일, 독일 '키커' 등에 따르면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합류 및 오피셜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레텐베르크는 10일, "김민재는 15일 토요일부터 진행 예정인 테게른제 전지훈련에 불참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김민재는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아시아 투어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이적 공식 발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보도된 대로 거래는 완료됐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워커까지 손에 넣게 되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워커로 황금 4백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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