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천 논산대교 범람 우려…대전 등 도심도 홍수경보
[앵커]
폭우로 산사태가 잇따르는 것도 걱정인데 오늘(14일) 밤은 특히 ‘홍수’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충청과 전북 지역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요.
며칠동안 폭우가 쏟아진데다 내일(15일)까지 더 많은 비가 더해지는 만큼 하천이 갑작스레 불어나거나 넘칠 우려가 큽니다.
되도록 물가엔 가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오늘 밤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지역들을 차례로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충남 논산천으로 갑니다.
정재훈 기자! 논산시가 주민대피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요?
[기자]
평상시 수위가 2미터 안팎이었던 이곳 논산천의 현재 수위는 8.9미터까지 높아졌습니다.
대홍수경보인 9.4m까지 불과 0.5m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근의 탑정저수지 저수율이 100%를 넘어 조만간 초당 1100톤을 방류할 계획이라 범람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논산시는 "홍수위 이상 물이 넘칠 것이 확실시 될 경우 주민대피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전에 피해 예상지역 주민에게 대피 동선을 안내해놓은 상태라며 대피령 발령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밤 사이 또 큰 비가 온다는데 충청지역 대부분 도심하천에 홍수경보가 내려졌죠?
[기자]
네, 대전 도심을 지나는 만년교와 원촌교에도 홍수경보가 내려져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세종 햇무리교와 충남 예산 예산대교, 논산 황산대교, 부여 백제교 등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금강 지류 하천들의 물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대청댐이 방류량을 초당 2천 5백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범람을 막기 위해 초당 천 3백톤으로 조절했습니다.
어제(13일)부터 충청권에 내린 비는 논산 연무가 326mm, 부여 양화 267, 당진 234 세종 고운 185, 대전 184mm 등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일부지역에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극한호우'가 내리는 등 모레(16일)까지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논산시 논산대교에서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앵커]
피해가 잇따른 충청지역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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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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