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망주'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3점홈런에 4타점 맹타, LG 김범석 퓨처스 올스타 MVP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의 신인 포수 김범석이 퓨처스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김범석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범석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김범석은 5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초구에 헛스윙한 뒤 2~4구를 모두 지켜봤다. 3B1S 상황에서 한재승의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김범석의 타구는 멀리 뻗어나가며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70km/h 비거리 128.3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김범석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렸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1루 주자 김건이가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범석이 1·2루 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렸다. 김건이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맹활약을 펼친 김범석은 데뷔 시즌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김범석은 상금 200만 원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수투수상으로 서상준(SSG)이 선정됐다. 서상준은 9-7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조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천성호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 조민성을 처리했다. 이어 이준희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우수타자상은 김병준(KT)이 수상했다. 김병준은 남부리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감투상은 구본혁(상무)이 받았다. 구본혁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서상준, 김병준, 구본혁은 각각 1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북부올스타 김범석이 14일 오후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5회말 2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