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아침간편식 제공’ 본격화... “의견수렴 부족” 비판도

조상우 2023. 7. 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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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 공약인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의 첫발을 뗐습니다.

<리포트> 충북교육청이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제공' 추진을 위해 외식전문업체와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아침 간편식 제공은 윤건영 교육감의 10대 핵심 공약의 하나입니다.

아침 간편식 제공은 학생 복지의 완결판과도 같지만 여러 부작용과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보다 폭넓은 사전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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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 공약인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의 첫발을 뗐습니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고, 2026년부터 전면 확대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는데,

일선 교직원들의 반발과 재원 마련 등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교육청이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제공' 추진을 위해 외식전문업체와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구제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범운영하고 2026년부터는 도내 전 지역 희망 학생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침 간편식 제공은 윤건영 교육감의 10대 핵심 공약의 하나입니다.

<그래픽>
지난해 충북지역 결식률은 초등학생이 11.5%로 6년새 7% 포인트 올랐고, 중학생은 16.5%포인트 상승한 30.3%에 이르며, 고등학생 결식률도 8.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도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교직원 83% 가량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학교 현장의 업무가 가중되고 영양학적으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뿐 아니라 점심 급식을 기피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충북교사노조는 취약계층 학생 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업체를 통해 가정으로 직배송하는 방식은 찬성하지만 학교 중심 간편식 제공은 결코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윤식 충북교사노조 위원장
"시행을 하지 못하게 보이콧 할 겁니다.학교에 상당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분들의 반발이 심한데 "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난관입니다.

희망 학생 전체로 확대될 경우 한해 2백억원 이상 재원이 소요돼 지자체와의 예산 분담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충북교육청은 향후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순서가 바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김현문 도의회 교육위원장
"시행은 좀 더 많은 공론화를 시켜서 도민이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시군과 충북도 생각이 다 합의가 돼야 하쟎아요."

아침 간편식 제공은 학생 복지의 완결판과도 같지만 여러 부작용과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보다 폭넓은 사전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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