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집 없는 설움... 임시주택 못 떠나는 이재민들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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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충북은 유례없던 장맛비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앵커>
당시 집을 잃은 일부 이재민들은 여전히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명숙 씨 가족이 임시주거 조립주택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3년 째.
당시 수해로 제공된 도내 임시주거 조립주택은 총 37동으로, 충주와 제천, 음성, 단양 등 북부권에 집중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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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충북은 유례없던 장맛비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집을 잃은 일부 이재민들은 여전히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시주택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대책은 무엇인지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8월, 폭우 피해가 컸던 충주시 엄정면입니다.
급격히 불어난 하천은 민가를 덮쳤고, 바로 옆 주택은 지반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김명숙 씨 가족이 임시주거 조립주택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3년 째.
새 집을 구해 옮기고 싶어도 형편이 넉넉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명숙/충주시 엄정면
"아무래도 부모님이 계시니까 집을 하루라도 빨리 짓고 싶은 마음야 굴뚝같지만 사실 농사짓는 형편에 목돈 마련하는 게 쉽지 않고요..."
당시 수해로 제공된 도내 임시주거 조립주택은 총 37동으로, 충주와 제천, 음성, 단양 등 북부권에 집중돼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재민들은 임시주택을 떠났지만,
<그래픽>
금전 등의 이유로 여전히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가구는 충주시 4동, 제천시 9동 등 전체의 35%에 달합니다.
임시주거 조립주택 1동의 감정평가액은 1천2백50만원.
충주시는 우선 임시주택 사용기한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주택 매입 의사가 있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토지 지목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영학/충주시 자활지원팀
"가설건축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시 허가민원과에 건축신고를 안내해드렸고요 또 농지로 되어있는 주택에 대해서는 농지전용하고..."
천재지변으로 손 쓸 새 없이 많은 것을 잃었던 이재민들.
수해로 인한 아픔과 집 없는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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