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문기 장남 "아버지, 이재명과 통화 여러 번 봐"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장남이 아버지가 생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화를 받는 걸 여러 차례 봤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장남 김 씨는 오늘(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검찰 측 신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씨는 아버지가 식사 도중이나 밤늦게, 또 주말에도 전화를 받곤 했는데, 가족들이 누구냐 물으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라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검찰이 아버지가 이 대표에게 칭찬받았단 얘기도 들었느냐고 묻자, 김 씨는 대장동뿐 아니라 그런 얘기도 아버지가 자주 했다고 답했습니다.
김 씨는 또, 과거 시청에 갔을 때 아버지가 자신이 보고하러 가는 데라며 시장실을 가리키거나, 2015년 호주·뉴질랜드 출장 때 이 대표와 낚시를 했단 얘기도 했다며 이 대표가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며 왜 자충수를 두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과거 성남도시개발공사 측과 당시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서 아버지의 징계와 고발을 검토한 것 때문에 숨진 게 아니냐고 물었고, 김 씨는 이 대표에 대한 배신감 등 모든 것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또 당시 방송 인터뷰 질문처럼 이 대표가 김 처장을 개인적으로 알았는지 물었고, 김 씨는 개인적으로 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적인 관계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 전 처장을 시장 시절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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