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범석 MVP' 북부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서 12년 만에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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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올스타'를 꿈꾸는 퓨처스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올스타가 12년 만에 승리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승리한 북부리그 올스타는 역대 퓨처스 올스타전 전적에서 2승2무7패(2015년은 드림·나눔 올스타로 진행)를 기록했다.
북부리그 올스타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은 MV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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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이 결승타' 남부에 9-7 승리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미래의 올스타'를 꿈꾸는 퓨처스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올스타가 12년 만에 승리했다.
LG 트윈스의 고졸 루키 김민석은 대형 홈런과 쐐기 적시타를 치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북부리그 올스타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 올스타를 9-7로 제압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승리한 북부리그 올스타는 역대 퓨처스 올스타전 전적에서 2승2무7패(2015년은 드림·나눔 올스타로 진행)를 기록했다.
북부리그 올스타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은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석은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LG 소속 선수가 퓨처스 MVP를 수상한 것은 2011년 김재율(개명 전 김남석)에 이어 2번째다.
또한 우수투수상은 SSG 랜더스 서상준, 우수타자상은 KT 위즈 김병준, 감투상은 상무 구본혁이 받았다.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은 전국을 뒤덮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사전 이벤트가 모두 취소됐지만 오후 5시경 빗줄기가 그치면서 정상 개최됐다.
0의 균형이 펼쳐진 가운데 북부리그 올스타가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이민준이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후 2사 3루에서 투수 황동하가 보크를 범해 2-0으로 벌어졌다.
남부리그 올스타도 4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정대선의 2타점 3루타와 김병준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져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북부리그 올스타가 5회말에 무려 5점을 따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1사 만루에서 김정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양경식이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고, 이어 투수 한재승이 폭투를 던져 4-3으로 역전됐다.
기세를 높인 북부리그 올스타는 유로결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김민석이 한재승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8.3m짜리 스리런포를 날렸다.
3-7로 뒤지던 남부리그 올스타도 7회초 장타력을 뽐냈다. 김병준의 3루타, 조민성과 김선우의 2루타, 구본혁의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7-7 균형을 맞췄다.
공교롭게 이날 홈런 두 방은 모두 LG 출신 선수들에 의해 터졌다. 2019년 LG에 입단한 구본혁은 지난해 상무에 입대했다.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7회말 두 팀의 희비가 다시 엇갈렸다. 북부리그 올스타는 이주형이 구본혁의 타구 판단 미스로 행운의 2루타를 쳤고 이후 김건이가 결승타를 때렸다. 이어 김건이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범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9-7로 벌렸다. 북부리그 올스타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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