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원전, 삼성물산은 친환경…한국·폴란드 MOU 33건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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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폴란드 기업들이 14일 원전, 미래자동차, 배터리,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항공우주, 스마트공장, 친환경 에너지, 방산, 인프라 분야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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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조 '우크라 재건사업' 협력
9월부터 공동사업 추진하기로
한국과 폴란드 기업들이 14일 원전, 미래자동차, 배터리,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이날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에서다.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양국 기업인 3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원전 분야에서 여섯 건의 MOU가 체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 이하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모듈원전(MMR)을 폴란드에 도입하는 내용의 MOU를 현지 기업과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은 폴란드 내 원전 신규 건설과 관련해 현지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등은 모두 네 건의 건설 분야 MOU에 서명했다.
삼성물산과 BHI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사업 관련 MOU를 체결했다.
미래자동차와 배터리 관련 협력도 추진된다. 배터리협회와 자동차연구원이 업계를 대표해 산업 협력 강화 MOU를 체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자동차 반도체 개발 등 관련 협업도 추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지방 거점대학 세 곳은 바르샤바공대, 아담미츠키에비치대 등과 MOU를 맺고 5년간 400여 명의 이공계 학생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항공, 기계, 철도, 로봇, 수소, 금융, 관광, 통신 등과 관련한 MOU도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항공우주, 스마트공장, 친환경 에너지, 방산, 인프라 분야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수석은 “한·폴란드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9월부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규모가 520억달러(약 66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바르샤바=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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