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정상회담 수행… 평화통일 담론 주창한 원로 [고인을 기리며]

조희연 2023. 7. 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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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총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지낸 김민하(金玟河) 전 세계일보 회장이 14일 오전 9시50분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97∼1999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1999년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2000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2000∼200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15∼2017년 세계일보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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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前 세계일보 회장
중앙대 총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지낸 김민하(金玟河) 전 세계일보 회장이 14일 오전 9시50분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주고와 중앙대, 중앙대 대학원(정치학 박사)을 졸업했고, 1964년부터 중앙대 강사와 교수로 강단에 섰다. 1981∼1983년 인천대 학장, 1993∼1997년 중앙대 제9대 총장을 역임했다. 1997∼1999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1999년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2000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2000∼200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15∼2017년 세계일보 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지내며 평화통일 담론을 주창하고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6·15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특별수행단 책임자를 맡을 정도로 존경받는 사회 원로였다. 당시 특별수행단은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등 각계각층 지도자로 구성됐다. 고인은 6·15 남북정상회담 모든 회의에 대표로서 참석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오찬을 갖기도 했다.

저서로는 ‘한국정당정치론’, ‘정치사상과 한국정신문화에 관한 연구’, ‘한국혁신정당론’ 등이 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유족으론 부인 권경숙씨와 사이에 김재열(SBS 골프해설위원)·김창열(서울 청진동 백민의원 원장)·김주열(사업)씨와 며느리 김은진·최은옥·김연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중앙대병원 1호실(15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7일 오전 5시, 장지는 춘천동산추모공원. 02-860-3500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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