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우크라 재건, 한-폴 협력 새 장"…두다 "한·폴·우크라 모두 이익"(종합)
윤 "폴, 우크라 재건 최상의 파트너…기업 전폭 지지"
두다 "우크라 지원에 감사…폴란드에도 투자 바라"
윤 폴란드 순방 계기 원전 등 기업간 33건 MOU
[바르샤바·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우크라이나 재건은 한국과 폴란드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순방 마지막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폴란드 우크라 재건 사업 협력과 이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양국 기업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총 33건의 기업간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서 전후복구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은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한 많은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에 양국이 파트너로 참여해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에 동행한 한국이 대표적 건설 인프라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폴란드는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교통 인프라 관련 사업에 동참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와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도, 양국 기업들에도 많은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쟁은 정당성 없고 잔혹한 전쟁으로, 러시아가 국제질서를 또다시 어긴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정치, 외교, 물리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과정을 짚으면서 향후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간 교역이 지난해 사상최대치인 90억불에 이르렀고, 사상 최대의 방산 수출과 원전 협력 LOI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 성과가 창출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은 또다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상으로서 14년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은양국의 협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고 협력의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배터리 등 분야의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항공·우주·스마트공장·친환경에너지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방산·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협력 강화는 경제효과 뿐만 아니라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양국의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위기 등 글로벌 과제를 언급하며 "이러한 도전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의 긴밀한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원전과 에너지 분야 등 두 나라의 협력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유럽 외 국가로서 폴란드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로, 폴란드 시장은 폴란드 국내뿐 아니라 유럽연합의 시장으로서 대한민국에도 큰 기회"라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또 폴란드산 축산물,야채 등의 수입 개방과 항공편 확대를 요청하면서 원전에 대해 논의하는 폴란드 경제포럼에 참석해달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5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 33건의 MOU가 체결됐는데, 분야별로 배터리·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11건, 원전·수소·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13건, 금융,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9건 등이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 간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이 체결되고 양국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인 9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기업간 MOU 체결로 양국 기업들간 교류 협력과 투자 및 현지 진출 등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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