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맞이한 코리아투어 남자 리그부, 익산대회 패권은 누가?
7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원광대체육관 특설코트에선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익산대회(이하 익산대회)가 개최된다. 코리아투어 창설 이래 처음으로 익산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대한민국농구협회와 익산시농구협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초등부 6팀, 중학부 7팀, 고등부 15팀, 남자오픈부 18팀, 코리아리그 남자부 8팀 등 5개 종별에 51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코리아투어 남자부 리그 패권을 누가 잡느냐다.
최근 국내 3x3 무대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방성윤이 이끄는 한울건설이 1차 서울대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마스터욱, 하늘내린인제가 번갈아 우승을 거머쥐며 누구 하나 절대강세를 보이는 팀이 없다.
2023시즌 코리아투어가 중반부에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후반기 시작을 알리는 익산대회 결과에 따라 후반기 코리아투어 리그부 주도권은 어느 팀이 잡게 될지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서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주포 방성윤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조직력을 앞세워 KXO리그 1, 2차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한울건설이 최근 상승세 흐름을 코리아투어에서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B조에 속한 한울건설은 마스터욱, JBY SPORTS, 한솔레미콘과 자웅을 겨룬다.
국내 3x3 랭킹 1~4위가 모두 포진한 마스터욱은 최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상에 올랐던 5월, 인제대회 이후 두달 여만에 코리아투어에 복귀한다. 지난 6월 초, FIBA 3x3 월드 훕스 페낭 챌린저 2023에 참가해 한국 3x3 구단 사상 최초로 챌린저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던 마스터욱은 이번 익산대회를 통해 신흥강호를 넘어 명실상부 국내 3x3 최강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국내 3x3 최강을 자부하는 하늘내린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올 시즌에 앞서 팀에 새롭게 합류한 노승준과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하늘내린인제였지만, 지난 6월 양산대회에선 전과는 달라진 조직력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하늘내린인제 입단 후 한동안 경기력에 물음표가 달렸던 노승준이 양산대회를 통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밑에서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도맡고 있는 하도현이 건재한 만큼 여기에 노승준이 이번 대회에서도 팀에 한층 더 녹아든 모습을 보인다면 하늘내린인제 골밑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A조에 편성된 하늘내린인제는 모션스포츠, 데상트범퍼스, 큰아이X레브와 예선 일정을 치른다.
그런가 하면, 이번 코리아투어 남자부에서는 뉴 페이스도 볼 수 있다. 서울 SK 소속의 197cm 장신 포워드 임현택이 그 주인공이다. 임현택은 최근 한솔레미콘에 합류, 익산대회를 통해 3x3 무대에 데뷔한다.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였던 한솔레미콘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임현택을 중심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 익산대회에 블랙라벨스포츠와 조선대학교은 각각 팀 사정과 MBC배 출전으로 인해 불참한다.
리그부 패권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익산대회 남자 리그부는 7월 15일 오후 2시 45분 A조 예선전 하늘내린인제와 모션스포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전 경기가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 채널을 통해 일부 경기 생중계 될 예정이다.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익산대회 남자 리그부 참가 팀 및 조 편성*
A조_하늘내린인제, 모션스포츠, 데상트범퍼스, 큰아이X레브
B조_한울건설, 마스터욱, JBY SPORTS, 한솔레미콘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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