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아이오닉 5N, ‘운전의 재미’ 품은 車”

백소용 2023. 7. 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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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의 세계 첫 공개 행사에서 해당 차량을 직접 소개하며 '운전의 재미'를 강조했다.

아이오닉5N을 타 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회장은 "운전해 봤고, 재밌다"며 "운전을 직접 해보셔야 아니까 옆에 타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부회장 시절 고성능 N 브랜드를 출범시켜 키워 왔고, 아이오닉5N은 N 브랜드의 첫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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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고성능 N 브랜드 첫 전기차
英서 취임 첫 신차출시 현장 방문
정 “내연 엔진소리 들을 수 있어”
제로백 3.4초… 국산차 최고 속력
테슬라 충전기 공유 방안 검토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의 세계 첫 공개 행사에서 해당 차량을 직접 소개하며 ‘운전의 재미’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N 세계 첫 공개 행사가 열린 영국 웨스트석시스의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 회장,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 현대차 제공
아이오닉5N을 타 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회장은 “운전해 봤고, 재밌다”며 “운전을 직접 해보셔야 아니까 옆에 타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기존 전기차와의 차이에 대해 “전기차 퍼포먼스를 조금 더 강화한 것”이라며 “스포츠 버전을 만들었고, 소리 같은 부분을 내연기관 엔진같이 들을 수 있게 해서 운전을 재밌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재미있게 일을 하면서 만든 차라서 더 좋은 것 같다”며 “연구원분들이 굉장히 자부심이 대단해서 그게 더 기분 좋다”고 했다.

정 회장이 2020년 회장 취임 후 신차 출시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부회장 시절 고성능 N 브랜드를 출범시켜 키워 왔고, 아이오닉5N은 N 브랜드의 첫 전기차다.

이날 정 회장은 굿우드 페스티벌을 만든 리치먼드 공작을 만나 N 브랜드관을 함께 둘러보고, 아이오닉5N 등이 참가한 주행 이벤트 등도 지켜봤다.

아이오닉5N에는 N 브랜드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과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부스트 모드를 기준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4초로, 국산차 중 가장 빠르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올해 30주년을 맞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다. 최첨단 고성능 스포츠카부터 클래식카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참가해 각각의 성능을 뽐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모터쇼 가서 보면 그냥 차를 보기만 하는데 (굿우드에서는) 광경, 동적인 움직임 이런 게 다 어우러져 있다”며 “이런 곳에서는 스토리를 전달하고 고객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업계에서 현안인 테슬라 충전기 공유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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