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또 방출→COL과 마이너계약' 파란만장 'KBO 역수출 신화', 재기 성공할까

2023. 7. 14.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던 크리스 플렉센(29)이 새 팀을 찾았다.

14일(한국시각) MLB.com 콜로라도 담당기자 토마스 하딩에 따르면 플렉센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해 플렉센은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애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고, 엿새 뒤 트레이트를 통해 친정팀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하지만 메츠에서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플렉센은 지난 7일 메츠에서 방출돼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다. 다행히 이번에도 새 팀을 찾았다. 방출 일주일 후 콜로라도와 손을 잡으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40순위로 메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플렉센은 2017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6시즌 동안 통산 108경기에 출전해 427⅓이닝을 던지며 25승 30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3년차 시즌에 3패 평균자책점 6.59로 부진한 끝에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한국 무대로 온 플렉센은 두산과 계약은 맺으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고,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쓸어 담는 등 맹활약 끝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약 61억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플렉센은 에이스로 군림했다. 31경기를 전부 선발투수로 나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복귀 첫 해보다 성적은 조금 떨어졌지만, 지난해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플렉센은 선발로 뛰던 중 부진을 겪으며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으나, 33경기(22선발)에 등판해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마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 선발로서 경쟁력을 잃었던 플렉센은 올해 크게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콜로라도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플렉센은 선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플렉센은 당분간 트리플A에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다"고 전했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