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용서' 받았던 김유성, 퓨처스 올스타 선발 활약은[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7. 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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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던 두산 베어스 김유성(21)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유성은 14일 오후 6시15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동안 14구를 던져 무실점 피안타없이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과거 김유성은 내동중학교 재학 시절인 2017년 엘리베이터에서 후배 선수의 가슴을 치는 폭력을 저질렀다.

김유성은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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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과거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던 두산 베어스 김유성(21)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유성. ⓒ두산 베어스

김유성은 14일 오후 6시15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동안 14구를 던져 무실점 피안타없이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과거 김유성은 내동중학교 재학 시절인 2017년 엘리베이터에서 후배 선수의 가슴을 치는 폭력을 저질렀다.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1년 NC 다이노스로부터 1차지명도 철회 당했다.

다만 김유성은 징계가 끝난 뒤 2023 신인드래프트에 재참가했다. 그리고 김유성은 논란 끝에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유성은 입단 이후 피해자와 합의를 마쳤고 이승엽 감독은 곧바로 김유성을 1군에 올렸다. 하지만 김유성은 1군에서 4이닝 동안 볼넷 11개를 주는 제구 불안을 보였고 결국 지난 6월4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유성은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뛰어나지 않았다. 볼넷 또한 40이닝 동안 21개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유성. ⓒ스포츠코리아

그럼에도 김유성의 구위는 뛰어났다. 결국 김유성은 생애 첫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1회초 북부 올스타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선두타자 김병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유성의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드러나는 듯했다.

그러나 김유성은 박주찬을 헛스윙 삼진, 천성호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 잡고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어 서동욱까지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1회초를 마쳤다.

김유성은 이후 정이황(한화)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흔들리는 제구력과 묵직한 하이패스트볼을 동시에 보여준 김유성. 이번 등판에서 김유성은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남겼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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