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보자”... 美 아미들, 뉴욕 센트럴파크서 ‘노숙 행렬’
“100여 명이 수일째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더위를 무릅쓰고 K팝 수퍼스타 정국과 가까워질 기회만을 바라고 있습니다.”(미국 CBS)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아미(Army·BTS 팬덤명)들이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노숙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4일(이하 현지 시각)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정국은 이곳에서 열린 ‘서머 콘서트 시리즈’ 무대에 섰다. 같은 날 발매된 그의 첫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의 라이브 무대도 여기서 처음 공개했다. 덕분에 무료로 준비된 이 공연 티켓이 일찌감치 모조리 동났고, 미국 현지 언론들은 “정국의 금요일 신곡 무대를 가까이 보고자 일부 팬들이 월요일부터 센트럴파크 노숙을 택해 입장 줄을 섰다”고 전했다. 팬들은 체감온도 32도 안팎의 무더운 뉴욕 날씨에도 서로 음료와 음식을 교환해가며 대기줄을 섰다고 한다.
정국이 선 무대는 미국 A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가 매년 여름 뉴욕 센트럴파크와 타임스스퀘어 스튜디오에서 주최하는 음악 콘서트다. 미국 현지 인기 가수들이 7~9월 사이 날짜를 달리해 연달아 단독 무대를 펼치는 시리즈 공연이다. 국내에선 2019년 BTS가 한국 K팝 그룹 최초로 이곳에 섰고, 정국은 이번에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이 무대에 서는 동시에 시리즈 공연의 가장 첫 주자를 맡았다. 올해는 특히 ‘힙합 탄생 50주년 기념행사’로 이 콘서트 공연 명단에 팻 조(Fat Joe), 레미 마(Remy Ma), 버스타 라임스(Busta Rhymes) 등 미국의 상징적인 래퍼들도 함께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14일 정국은 신곡 ‘세븐’에 대해 “곡 제목처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내리 함께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정열적인 세레나데”라며 “이번 여름을 굉장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곡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199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끈 전자음악 장르 ‘UK 개러지’의 경쾌한 리듬을 앞세운 이 곡 작업에는 미국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앤드루 와트와 서킷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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