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양지추모원 산사태로 일가족 4명 매몰···2명 심정지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3. 7. 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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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2분쯤 충남 논산시 양지추모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 [사진제공=충남소방본부]
14일 오후 4시 2분께 충남 논산시 양촌면 양지추모원(논산시립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방문객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시간 정도 구조작업을 벌여 이들 4명을 구조했다. 이들 중 60~70대로 추정되는 부부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촌 관계인 1명(여·59)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부의 손자(21)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인근 비탈면의 토사가 쏟아져 납골당 건물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가족 4명이 추모원을 찾았다가 산사태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호우경보가 발효된 논산시에는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41.5㎜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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