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해외작가 협업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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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에서도 주춤하던 국제교류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같은 주제를 두고 해외 작가와 지역 작가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자▶폐철근을 주재료로 한 대구 작가의 작품은 물과 빛, 소리를 융합시켜 자연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인연'이라는 주제를 작품에 담은 두 작가는 미국과 한국이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서로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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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에서도 주춤하던 국제교류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색다른 해외작가 초대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같은 주제를 두고 해외 작가와 지역 작가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철근을 주재료로 한 대구 작가의 작품은 물과 빛, 소리를 융합시켜 자연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설치된 미국 작가의 작품은 청동으로 만든 것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잎과 줄기를 섬세하게 처리했습니다.
표현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두 작품을 관통하는 공통된 주제는 '자연'입니다.
삼베천에 바느질로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 사이사이로 금속공예 작품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인연'이라는 주제를 작품에 담은 두 작가는 미국과 한국이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서로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서옥순 설치미술작가, 대구▶
"선생님의 작품과 제 작품이 어떤 공감된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조화롭게 이 공간에 설치를 할 것인가도 많이 고민도 했었고"
하나의 주제를 두 작가가 일대일로 협업한다는 의미를 가진 '두 가지 제언' 전시회.
자연, 현상학, 빈도, 인연, 사랑이라는 5가지 소주제마다 한국 작가 1명, 미국 작가 1명씩, 10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라는 전혀 다른 환경과 삶의 방식을 가진 작가들이 서로 다른 인식과 방법론을 공유하는 과정은 작가에게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코멜리아 홍자 오김 금속공예작가, 미국▶
"한국을 떠난 지 60년이 넘지만, 대구의 작가들은 처음인데 작가다운 프로페셔널리즘이라든가 작품이 아주 국제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선택된 것에 대해서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지역 작가들의 국제교류 활성화 필요성도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오 대구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코로나 이후에 단절된 해외 교류라든지 이런 부분을 조금 더 복원시키면서 지역작가를 해외에 진출시킬 수 있는 그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 전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외작가 초대 기획 '두 가지 제언' 전시회는 오는 9월 3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전시장에서 계속됩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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