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양지추모원 납골당 4명 매몰…2명 사망
[앵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의 납골당에서 산사태로 방문객 4명이 매몰돼 구조됐지만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전국 곳곳에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4시2분쯤입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시 양지추모원 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습니다.
5시반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지만 70~80대로 추정되는 부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부부의 손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은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비탈면 토사가 사용하지 않는 봉안당 건물 쪽으로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남부, 충청권, 강원남부내륙과 산지, 전북북부, 경북내륙 등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부상 2명입니다.
지난 11일 부산 사상 학장천 주변에서 68세 여성이 실종된 상태구요.
같은날 오전 9시쯤 경기 여주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던 75세 남성이 발을 헛디뎌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망 사유가 호우가 아닌 '안전 사고'로 분류돼 인명 피해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남 보성 국지도에서 비탈면 58호선 유실로 1명이 부상을 입어 입원 중이고, 경기 용인시 고속도로 운행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9개 시·도 33개 시·군·구에서 118세대 216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아직까지 129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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