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피해 최소화하자”… 팔 걷어붙인 농협
경기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농협이 농업인 침수 피해 방지 등 농업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14일 경기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농협중앙회는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재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지원 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하고 집중호우 등 피해가 발생할 시 ▲무이자재해자금 등 피해농가 영농지원 ▲긴급생활안정자금지원 등 금융지원 ▲피해농가 주거시설 복구 등 생활안정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각 시군 지부에 재해대책상활실을 운영하고, 조합농가 등을 대상으로 피해상황 파악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비 피해가 발생해 농작물이 침수할 시 병해충이 우려된다. 이에 무이자 재해대금, 병해충 약제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재해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주거시설을 복구하거나 취약농가에 인력지원 및 범농협 임직원이 일손돕기에 나선다. 또, 낙과 등 피해농산물 판매 촉진도 이뤄진다. 다만 아직까지 농가들의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합의 설립목적 답게 앞으로도 여름철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경기도의 누적강수량은 평균 157.7㎜다. 오산 188㎜, 남양주 183㎜, 안양177.5㎜, 광주 174.5㎜, 수원 153.5㎜ 등이다. 도는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 올해 첫 '비상 3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도에선 농가 총 389곳, 311ha(311만㎡)에 달한 곳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시군별는 평택, 여주, 화성, 이천, 포천 등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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