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친구 살해한 고교생 구속…“도망 염려”

윤희일 기자 2023. 7. 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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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마크

같은 학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교생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 판사는 14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양(17)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지난 12일 정오쯤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양의 자택에서 B양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두 사람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사이였다. 범행 당일 A양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B양의 집을 찾았다 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B양이 숨지자 본인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A양은 1년여 전인 지난해 8월 B양과의 문제로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부쳐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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