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저항, 어느 때보다 강렬"…홍콩 민주화 운동가 입 열었다
지난번 2020년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다 해외로 망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몇명에게는 현상금도 걸렸는데 그 한 사람, 애나 쿽을을 백희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애나 쿽은 홍콩에서도 조용한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홍콩은 최근 해외로 망명한 홍콩 민주화 운동 지도자급 8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총 13억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애나 쿽은 서방에 홍콩의 진실을 알리다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됐습니다.
[애나 쿽/홍콩 민주화 운동가 : 홍콩은 공산당이 문화와 사람, 사회를 지우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교과서입니다.]
26살인 애나는 현상금이 걸린 8명 중 가장 어립니다.
홍콩 정부가 보안법 위반으로 현상금을 건 건 처음입니다.
[애나 쿽/홍콩 민주화 운동가 : 중국 지지자들에게 언어나 신체 공격을 위한 목표물을 제시하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돕는 사람들을 위협하려는 겁니다.]
민주화 시위 이후 홍콩에선 외국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시진핑 3기 들어 감시와 단속이 더 강화되고 있지만, 민주화 열망이 사그라든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애나 쿽/홍콩 민주화 운동가 : 2019년 길거리에서 매일 봤던 대규모 시위와 비교하면 조용해 보일지 몰라도, 조용한 저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합니다.]
중국 당국이 홍콩을 탄압하는 모습을 가장 불안하게 지켜본건 대만입니다.
애나는, 대만이 제2의 홍콩처럼 되지않으려면, 민주주의를 더 튼튼히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나 쿽/홍콩 민주화 운동가 : 대만이 끝내 민주주의와 자유를 못 지킨다면 중국 공산당이 독재주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걸 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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