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방어권" vs "ICBM이 안전?"…남북, 안보리 설전
북한이 간만에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것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따지는 회의였는데 북한은 자신들의 정당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곧바로 우리 측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1주일에 한번 이상 위반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게 열린 안보리 회의.
북한 대표가 2017년 이후 5년 7개월만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이 정당성을 주장하자, 우리측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 우리의 신형 ICBM 발사 실험은 주변국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 : 어떻게 이웃 국가들이 ICBM 발사를 안전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까?]
북한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건 미국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핵잠수함을 한국에 보내면서 다시 한번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북한이야말로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 : 북한은 90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것은 북한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날 회의에선 미국은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안보리 회의 몇 시간 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다시 한번 ICBM 발사가 정당한 방위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도발 할때마다 유엔 안보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한채,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만 뚜렷해진단 비판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United Nations')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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