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방어권" vs "ICBM이 안전?"…남북, 안보리 설전

윤샘이나 기자 2023. 7. 14. 20: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간만에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것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따지는 회의였는데 북한은 자신들의 정당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곧바로 우리 측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1주일에 한번 이상 위반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게 열린 안보리 회의.

북한 대표가 2017년 이후 5년 7개월만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이 정당성을 주장하자, 우리측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 우리의 신형 ICBM 발사 실험은 주변국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 : 어떻게 이웃 국가들이 ICBM 발사를 안전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까?]

북한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건 미국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핵잠수함을 한국에 보내면서 다시 한번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북한이야말로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 : 북한은 90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것은 북한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날 회의에선 미국은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안보리 회의 몇 시간 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다시 한번 ICBM 발사가 정당한 방위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도발 할때마다 유엔 안보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한채,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만 뚜렷해진단 비판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United Nations')
(영상그래픽 : 장희정)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