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섞인 성적' 나이스 또 오류…"고3 생기부 종이로 써내야 할 판"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가 오류를 보여 혼선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학생생활기록부를 작성해야 하는 고3 교실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오늘 아침 중, 고등학교에 보낸 공문입니다.
나이스 시스템에 전체 학생의 성적이 제대로 기입된게 맞는지 일일이 확인하라고 합니다.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던 일부 학생의 성적 처리에 오류가 발생해 다른 학생의 성적과 뒤섞였기 때문입니다.
[A씨/고등학교 교사 :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성적과 관련한 부분은 정말 민감해서. 세 번, 네 번, 다섯 번 (성적) 처리를 하면 이렇게 나온 성적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다 학생들 석차가 뒤바뀌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성적 처리 오류를 바로 잡았다고 해명했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학교들은 여전히 있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자율활동과 봉사활동 내역에서도 일부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이러다보니 대입 수시전형을 앞두고 학생생활기록부 작성을 마무리해야 하는 고 3학년 교실에서도 불만이 쏟아집니다.
[B씨/고등학교 교사 : 대학교마다 종이로 생활기록부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나이스에 대한) 의구심, 불안함이 엄청나게 쌓여가고 있거든요.]
4세대 나이스가 개통된지 한 달.
문제가 터질 때마다 교육부는 수습에 나섰지만, 늘 같은 식의 땜질식 대처에 현장의 불신은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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