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총파업 종료‥"병원마다 개별 협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 140여 개 의료기관에서 총파업을 벌인 보건의료노조가 이틀째인 오늘 파업을 종료했습니다.
의료 인력 확충이라는 요구에 대해서 국민적인 공감을 얻었고,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요.
정부의 강경한 대응 방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총파업 이틀째, 보건의료노조는 서울과 부산 등 4개 거점 도시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보건의료 인력 확충하라"
하지만, 노조 측은 오후 5시쯤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총파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7월 14일 5시 산별 총파업 종료하고 현장 교섭, 현장 파업으로 전환합니다. 2일간 산별 총파업 투쟁으로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조합원들은 일단 업무에 복귀하고 병원 측과 개별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파업으로, 인력 확충, 공공의료 회복 같은 현안에 대해 사회적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 정부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해법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다시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민주노총의 파업에 동참하는 걸 멈추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업무복귀 명령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면서 노조 측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이 종료되면서 진료 차질은 곧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노사의 입장 차가 큰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선 주말 협상 상황에 따라 파업이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파업 철회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간호 인력 지원 대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임지수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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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종혁, 임지수 / 영상편집: 조민우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382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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