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수입규제 풀자…일본 "일부 국가 규제 유지 유감" 공세
유럽연합이 다음 달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이참에 다른 나라들에도 수입 금지를 풀라고 하지만, 유럽연합이 수입하는 양은 우리의 절반 수준이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단 지적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EU)이 12년간 유지하던 후쿠시마산 등 일본산 식품 수입 금지를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의무 제출했는데, 다음달부터 완전히 없애기로 한겁니다.
일본은 즉각 환영입장을 내놨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를 결정한 것은 재해지역 부흥을 크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로서 높이 평가하며 환영합니다.]
일본은 유럽연합의 결정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나머지 국가도 규제를 풀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일부 국가, 지역에서 규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이후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공식 요구할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수입량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입니다.
일본산 수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중국, 홍콩, 대만 등도 여전히 규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가깝고, 수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들이 규제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연합과 단순 비교하는 건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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