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대체 감미료 찾지 말라"는 WHO…식품업계는 불만
WHO는 아스파탐을 김치와 같은 등급인 2B군으로 분류하면서도 아스파탐 대신 다른 감미료를 넣는 것도 고려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먹어도 된다는 건지, 안 된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WHO는 오늘 아스파탐 뿐 아니라 다른 인공감미료도 덜 먹는 게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프란체스코 브랑카/WHO 영양·식품안전국장 : WHO의 권장 사항은 당 성분과 인공감미료의 소비를 모두 줄이는 것입니다.]
발표 전 취재진과 만나서는 식품회사들에게 "다른 감미료도 찾지 말고 감미료 없이 맛을 내길 권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단 반응입니다.
[이상영/서울 녹번동 : 여러 부분에 대해서 좀 얘기가 다르다 보니까 저도 혼란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래도 하루 권장량이 굉장히 폭이 큰 거로 봐서 큰 문제가 없다.]
[박상언/서울 녹번동 : (인공감미료 사용을) 물론 조절하고 경각심을 가져야겠지만 그렇다고 설탕이 더 좋다 이렇다고 느껴지지는 않고요.]
아스파탐 대체재를 찾던 식품업계는 불만입니다.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된 건 아스파탐 한개 뿐인데 사실상 모든 감미료를 문제 있는 것처럼 말했기 때문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제품을 만드는데 다른 인공감미료도 쓰지 말라는 WHO의 권고는 현실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식품기업 모두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WHO가 모든 감미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탓에, '제로 슈가 열풍'은 한풀 꺾일 수 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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