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대한민국 아니냐?”...국토부 포스터에 쏙 빠진 지역 보니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7. 14. 20:15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리는 행사 홍보 포스터에 광주광역시와 독도, 울릉도가 빠진 대한민국 지도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뒤늦게 외주업체 실수라며 사과하며 수정을 했지만 관련 비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14일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주최한 행사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와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가 공개한 해당 포스터는 수많은 점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지도 이미지로 제작됐다.
그런데 문제는 포스터에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광주광역시 부근으로 보이는 지점에 이미지가 일부분 누락됐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까지도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해 온 일본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 포스터는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창의적 사례 조성에 노력한 지방자치단체, 설계사 및 시공사 등에 대한 국민 참여 투표를 독려하고자 만든 것”이라며 “국토부는 외주 업체에 제작을 맡겼다가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국토부는 “외주 업체에 제작을 맡겨 이런 일이 빚어졌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누락된 지점을 수정해 급히 채워 넣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서 교수는 “외주 업체에서 실수했다면 국토부에서 바로잡아 공개했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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