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5층 상가주택서 철근 휘어지고 붕괴 위험…16명 대피

이재은 2023. 7.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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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 있는 지상 5층 규모 상가주택에서 붕괴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거주민 16명이 대피했다.

14일 전남 목포소방서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께 목포시 호남동 한 건물에서 문이 열리지 않고 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건물 1층 주기둥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철근이 휘어지는 등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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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 열리고 건물 부서질 것 같다” 신고
1층 주기둥, 하중 못 버티고 철근 튀어나와
1990년 준공…불법개조 적발 원상복구 명령
소방당국, 긴급조치 후 대처 방안 검토 계획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남 목포에 있는 지상 5층 규모 상가주택에서 붕괴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거주민 16명이 대피했다.

14일 전남 목포시 호남동의 한 5층 규모 상가주택에서 건물 1층 주기둥이 파손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14일 전남 목포소방서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께 목포시 호남동 한 건물에서 문이 열리지 않고 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건물 1층 주기둥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철근이 휘어지는 등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콘크리트가 부서지듯 기둥에서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

14일 전남 목포시 호남동 한 5층 규모 상가주택 건물이 붕괴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 중이다. 사진은 건물 내부 기둥에 금이 가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 안에 있던 16명을 대피시킨 뒤 건물 출입과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1990년 준공된 이 건물은 1층 마트, 2~5층은 사무실 및 오피스텔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 건물은 2층 당구장, 사무실을 오피스텔로 개조했다가 적발된 뒤 지난해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붕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하고 불법 개조가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건축구조기술사를 불러 구조 안정성을 판단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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