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추모원 납골당 매몰자 4명 중 2명 심정지…대전·충남 호우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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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4일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로 가족 등 4명이 매몰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대전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침수 11건, 나무 쓰러짐 등 안전 조치 28건 등 50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세종에서도 낮 12시 1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나무 쓰러짐 등 오후 5시까지 16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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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홍수주의보 발령 잇따라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대전·세종·충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4일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로 가족 등 4명이 매몰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분께 충남 논산시 시민 논산시립납골당에서 비탈면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일가친척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70대·80대 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들의 사촌과 손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4시 50분 논산 호남고속도로 논산IC 상행선 부근에서도 무너져 내린 토사가 고속도로로 유출되면서 오후 6시 넘어서까지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59분에도 충남 부여 내산면 지티리에서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 1채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에서는 오늘 하루만 약 300건의 호우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
오후 2시 50분께 보령시 남포면 삼현리에서 주택 침수 속에 주민 1명이 구조되고 계룡과 논산, 보령, 아산 등지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오후 2시 37분께 공주시 신관동에서 차량이 침수돼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구조되는 등 차량 침수도 잇따랐다.
오전 7시 19분에는 공주시 이인면에서 축사 침수 피해가 접수돼 소방 당국에서 배수 지원에 나섰다.
새벽 사이 두 건의 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보령시는 오후 들어 청천저수지 방류량 급증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대전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침수 11건, 나무 쓰러짐 등 안전 조치 28건 등 50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전 서구 용촌동에서는 오전 8시 16분께 차량 1대가 침수돼 운전자가 차량 지붕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세종에서도 낮 12시 1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나무 쓰러짐 등 오후 5시까지 16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낮 12시 54분 세종시 누리동 공사현장에서 컨테이너 안에 있던 근로자 4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수위가 상승해 하천이 범람하거나 곳곳에서는 홍수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충남 서천 서부 저수지 수위 상승으로 오후 2시부터 비상수문을 열어 방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용담댐과 보령댐 수문방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논산시는 광석면 신당리 눈다리교차로와 사월교 구간의 하천 범람으로 차량을 통제하고,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 40분을 기해 논산천 논산대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2시 20분에는 대전 갑천 만년교 지점에 오전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상향 발령됐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 50분 예산 예산대교를 시작으로 논산 황산대교 인근, 부여 백제교 인근, 세종 햇무리교 인근에도 잇따라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연무 311.5㎜, 계룡 244.0㎜, 논산 242.5㎜, 부여 227.3㎜, 서천 206.5㎜, 청양 187.5㎜, 공주 174.0㎜, 대전 172.3㎜, 보령 165.5㎜, 세종 151.4㎜, 홍성 129.4㎜ 등을 기록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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