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의 해' 되나…충청·전북, 밤사이 시간당 최대 100㎜

황예린 기자 2023. 7.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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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미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14일) 밤부터 주말에도 내내 비 소식이 있습니다. 어디에 얼마나 더 올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 먼저 오늘 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서울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밤 사이 내내 계속 내릴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충청과 전북 일부 지역엔 시간당 50에서 1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이 두 곳, 13일 자정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요.

충청의 논산과 부여가 각각 322mm, 265mm 상당의 비가 내렸고요.

전북 익산과 군산은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왔습니다.

이 때문에 물을 먹은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요.

산사태와 낙석 같은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말에도 계속 비가 온다는 거죠?

[기자]

네, 강한 비소식은 주말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우선 수도권은 모레까지 30에서 80mm의 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경기 남부 일부는 150mm 이상까지 내리고요.

충북과 전남, 경북 북부 내륙지역은 300mm 이상, 충남과 전북 일부 지역은 400mm 넘게 폭우가 내린다고 예보됐습니다.

[앵커]

비가 올해 특히 더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기자]

네. 최근 한 달 동안 전국에 내린 누적 강수량 평균치를 분석해봤는데요.

370mm나 내렸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내린 216mm보다 훨씬 많이 온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이 2000년 이래 집계한 가운데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양입니다.

게다가 장마전선은 오는 21일까지 한반도에 더 머물 수 있어,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해로 기록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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