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골잡이 득점왕 경쟁…주민규·나상호 주말 골사냥

곽준영 2023. 7.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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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1(원) 토종 골잡이들의 득점왕 경쟁이 뜨겁습니다.

울산 현대의 주민규와 FC서울 나상호가 그 주인공인데요.

두 선수 모두 이번 주말 경기에서 또 득점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7대 2 대승을 거둔 수원FC전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FC서울의 나상호.

전반전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는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고, 후반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광주전 이후 두 달 가량 침묵하다 전북 상대로 골맛을 본 나상호는 이번 멀티골로 시즌 11골을 기록하며 주민규와 나란히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주민규와 시즌 끝까지 경쟁해 한국 선수끼리 득점왕을 다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년 만에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올시즌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그는 울산이 리그 최다 득점팀으로서 선두를 질주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조규성에게 타이틀을 아쉽게 내줬지만 올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다면 재작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득점왕이 됩니다.

<주민규 / 울산현대 공격수> "우승팀에 걸맞게 좋은 선수가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수라면 당연하게 득점왕이라는 것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두 선수는 이번 주말 리그 하위권 팀들과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나상호는 강원전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고 주민규는 수원 삼성전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한 골 사냥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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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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