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잠기고…충북 곳곳 비 피해 잇따라
[KBS 청주] [앵커]
충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6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구가 통제된 청주의 한 터널 앞.
공무원과 경찰들이 터널 옹벽 주변 상태를 살펴봅니다.
출근 시간을 앞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붕괴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청주시가 터널 통행을 막고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중연/청주시 서원구청 도로보수팀장 : "좀 위험해 보인다고 신고를 받고 와보니까 옹벽 부분이 배가 불러서 저희가 판단했을 때는 전도 위험이 있을 것 같아서..."]
다행히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얼마 뒤 통행이 재개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한 마을길과 이원면 백지리의 도로에서는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충북소방본부에는 오늘 오후까지 6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데다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이번 장마 특성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운/충청북도 자연재난대책팀장 : "비가 계속 머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변이 상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하천변 산책은 가급적 자제해주시고."]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밤새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천과 계곡 인근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와 산사태, 토사유출 등 각종 안전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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