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공장에서 100만 번째로 생산한 차량은

2019년 준공 이후 4년 만
13일 더 뉴 셀토스 100만 번째로 생산

13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소재 기아 인도 공장에서 박태진(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기아 인도법인장과 구디와다 아마르나트(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안드라프라데시주 산업부 장관,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무부 장관 등 주정부 관계자와 기아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 인도 공장이 4년 만에 누적생산 100만 대를 달성했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 공장에서 100만 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무부 장관과 구디와다 아마르나트 안드라프라데시주 산업부 장관,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장 등 주정부 관계자와 기아 임직원 150명이 참석했다.

2019년 인도 공장을 준공한 기아는 셀토스 53만2,450대, 쏘넷 33만2,450대, 카렌스 12만516대, 카니발 1만4,584대를 생산해 13일 기준 누적 생산 101만 대를 찍었다. 100만 번째로 생산된 차량은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셀토스다.

기아 인도 공장은 약 216만㎡ 부지 위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으로 연간 최대 35만 대를 만들 수 있다. 앞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맺은 뒤 같은 해 10월 착공해 2019년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공장 용수를 100% 재활용하는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설비,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 등 설비가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다. 또 도장공장 안에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해 설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최대한 빨리 감지할 수 있는 갖가지 스마트 기술도 접목했다.

기아 인도법인은 이날 비전 선포식도 열었다.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앞으로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기아 2.0' 전략의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생산 차종을 늘리고 6월 말 기준 인도 전국 215개 도시에 위치한 300개가량의 판매점을 두 배 이상 늘려 판매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과 현지 특화 상품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